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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딜로이트 그룹, ‘탄소중립 시대의 일자리’ 글로벌 리포트 발표

기사입력 2022.12.1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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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딜로이트 경제연구소, 기후변화 및 탈탄소 취약 인력 파악하기 위해 ‘일자리 취약성 지수’ 구축
    탈탄소화 시대에 맞춰 새로운 유형의 근로자 그룹 탄생… ‘그린칼라’ 인력 육성을 위한 정부의 정책 방향성 제시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탄소중립 시대의 일자리’ 글로벌 리포트를 발표했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총괄대표 홍종성)은 글로벌 탄소중립(탄소 순배출량 0) 전환에 따른 일자리 취약성 분석과 더불어, 공정한 전환과 새로운 그린칼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다룬 ‘탄소중립 시대의 일자리’ 글로벌 리포트 국문본을 발간했다.

    딜로이트는 기후변화를 완화하려는 전 세계적인 노력의 성공은 가장 취약한 산업 및 근로자들을 어떻게 보호하는가에 따라 평가될 것으로 보고, ‘일자리 취약성 지수(Job Vulnerability Index)’ 구축을 통해 기후변화 및 탈탄소에 취약한 인력을 파악했다. 딜로이트 경제연구소에서 구축한 해당 지수는 오늘날 각 국가의 기후 피해와 탄소중립 전환에 극도로 취약한 것으로 확인된 산업에서 고용된 근로자 비율을 기준으로 한다.

    리포트에 따르면 오늘날 전 세계 노동 인구 4분의 1에 해당하는 약 8억 개 이상의 일자리가 극단적인 기후 현상과 경제적 전환이 가져오는 영향에 매우 취약하다. 반면 향후 10년 간 과감한 기후 대응 및 공정 전환을 통해 세계 모든 지역의 경제 성장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후 대응과 더불어 공정 전환이 전 세계적으로 필요한 이유다.

    나아가 산업혁명 시대의 주인공인 현장직 및 생산직 블루칼라(Blue Collar) 인력이 사무직, 전문직 중심의 화이트칼라(White Collar)의 등장으로 이어졌다면, 탄소중립으로의 전환과 함께 새로운 직능을 가진 근로자 그룹인 그린칼라(Green Collar)의 시대도 열릴 전망이다. 딜로이트는 리포트를 통해 그린칼라 인력의 정체성에 주목하는 한편, 정부가 그린칼라 육성을 위해 어떤 정책적 방향성을 보여줘야 하는지도 살펴봤다.

    ◇ 8억 개의 일자리가 극단적 기후변화와 탈탄소 경제 구조 전환에 취약… 정부의 역할 특히 중요

    딜로이트 경제연구소가 구축한 일자리 취약성 지수에 따르면 약 8억 개의 일자리가 극단적 기후변화와 탈탄소 경제구조전환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아시아태평양과 아프리카 지역 근로자 약 40%가 기후변화에 취약한 산업군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탄소중립을 통한 탈탄소 사회로의 전환에 성공할 경우 글로벌 경제의 비약적인 성장과 함께 새로운 추가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다. 딜로이트 리포트에 따르면 경제구조전환에 성공할 경우 2050년까지 ‘공정한 전환’을 통해 3억 개 이상의 일자리를 새롭게 창출할 수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1억8000만 개, 아프리카에서는 7500만 개, 유럽대륙은 2100만 개, 미주대륙은 2600만 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경제구조 전환에 있어서는 정부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 무엇보다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인 전환을 지원할 경우 탄소중립 자체가 신속하게 달성되는 한편 새로운 산업에서의 일자리 창출이 더 원만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근로자에게 전가되는 전환 비용이 최소화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 그린칼라 인력의 시대가 온다

    그린칼라의 시대가 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실 경제 구조 전환의 탄소중립 시대가 열린다고 일과 업무의 형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일종의 변화 시대를 맞이하는 것뿐이다. 여기서 일과 직능이 탈탄소에 영향을 미치는 순간 새로운 유형의 일을 수행하는 그린칼라 인력이 등장하게 된다.

    딜로이트 리포트는 탄소중립 달성 과정에서 새로 생겨나는 그린칼라 인력 중 일부 직업군은 상대적으로 탈탄소 트렌드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나머지 직업군에서는 기후변화와 경제적 구조 전환이 계획 없이 이뤄졌을 때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딜로이트 경제연구소가 근로 인력의 기존 직능 분류를 분석한 것에 따르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데 중단기적으로 필요한 직능의 80%가 이미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대부분의 기존 근로자들이 그린칼라의 길을 걷기 위해 완전한 재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라 현장 훈련과 같은 상위 직능 교육(upskilling)만 받아도 무방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 정부, 적극적인 공공 정책으로 근로자 지원 필요… 5가지 그린칼라 인력 정책 의제 도출

    탄소중립에 따른 경제 구조 전환이 능동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대다수의 직능이 탄소중립 시대에도 여전히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어떤 방향성을 보여야 할까?

    딜로이트는 먼저 야심찬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 설정을 제시했다. 경제 구조 전환 초기 민간에서는 현실적인 문제로 의미 있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엄격하고 야심찬 온실가스 감축 목표 제시가 필요하다. 이는 효과적인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안내함과 동시에 근로자들이 더 잘 살게 하는 한편, 경제 전반의 전환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새로운 산업을 위한 ‘시스템적 접근법’ 사용도 의미가 있다. 탄소중립과 관련한 경제적 목표를 종합적으로 설계하거나 자금을 지원해 중앙 정부, 산업 기관, 기업, 연구 및 교육 기관 간의 맞춤형 협력을 끌어내는 접근이다. 이를 통해서 민간의 생산성 향상과 경제적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여기에 포용적이고 공정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고부가가치 일자리로의 커리어 경로 개발도 필수다. 청정 일자리 법안 등을 통해 근로자들에 대한 녹색경제 기술을 전파, 경제적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을 이뤄낸 필리핀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나아가 직능 적응 능력향상 및 직업 교육 보장이 이뤄져야 하며 근로자들 각각이 처한 상황에 따라 경제, 인력 및 기술 성과 개선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백인규 한국 딜로이트 그룹 ESG 센터장은 “탄소중립 시대로의 경제 전환에 성공하려면 기존 일자리에 대한 재해석도 필요하며, 무엇보다 그린칼라를 중심으로 하는 일자리의 입체적인 변화가 절실하다”면서 “정부는 경제 구조 전환 과정에서 불거지는 일자리 문제를 명확하게 해결하는 한편 능동적인 전환이 가능한 그린칼라 육성 및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탄소중립 시대의 일자리 리포트 전문은 딜로이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언론연락처: 한국 딜로이트 그룹 홍보 대행 PRGATE 안성훈 과장 070-7650-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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